오늘은 환율에 대해서 기본적인 내용들을 알아보려고 한다. 환율은 무엇이고, 이 환율은 왜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지 변동성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 1. 환율은 무엇일까?
환율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 우리나라 돈과 다른 나라 돈의 교환 비율을 말한다. 즉, 미국 1$를 우리나라 돈으로 살 때의 원화 가격을 말한다. 그렇다면 현재의 원/달러 환율은 얼마일까?
현재 환율은 2022.12.7. PM.21:14분 기준 1달러당 약 1322원 정도이다. 그리고 주식 거래할 때 많이 볼 수 있는 차트도 그려져 있다는 것을 통해 달러도 가격이 상승하기도 하고 하락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환율은 왜 오르고, 떨어지는 것일까?
# 2. 환율 가격은 왜 변동성을 가지는 것일까?
현재 세계의 경제상황을 먼저 한번 돌아보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상황
-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 (12.07 기준 조금씩 완화한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음)
- 코로나19의 재확산 공포
-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 원자재 가격의 상승
- OPEC+ 원유 감산
이런 것들만 보면 현재 경제상황은 호황기일까? 불황기일까? 당연히 좋지 않은 불황기이다. 그리고 우리같은 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망하지 않고 안전한 자산을 선택하여 투자해야 한다.
전 세계 중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한 나라가 어디일까? 그렇다 바로 미국이다. 그리고 미국의 돈은 달러이다. 다시 말해 우리 투자자들은 전 세계의 국가 중에서 망하지 않을 국가를 미국으로 정했고 그 미국의 돈이 달러($)인 것이다.
# 2-1. 환율 상승
그렇다면 세계의 경제상황이 저렇게 불황기라면 사람들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생기고 사람들은 우리나라 돈으로 달러를 계속 사서 모으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달러를 많이 사면 달러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 당연히 가치가 오르게 되고 환율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 한 가지는 바로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이다. 극단적인 예로 북한과 남한이 전쟁을 한다면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원화는 가치가 어떻게 될까? 원화의 가치는 당연히 하락하게 된다. 나라가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아무도 그 나라 돈을 갖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빨리 망하지 않을 나라의 돈을 사야 할 것이다. 그게 또 달러인 것이다. 그렇게 되면 환율은 또 오르게 된다.
# 2-2. 환율 하락
그렇다면 환율이 떨어지는 건 어떤 이유일까?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 사람들이 달러를 너무 많이 사모았고, 시중에 더 이상 달러가 없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달러의 환율과 가치는 더 놓아질 것이고 미국의 중앙은행에서는 달러를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수요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달러를 만들어서 공급하게 된다. 이를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라고도 하고 QE라고도 부른다. 이렇게 달러의 공급이 많아지면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고 환율은 다시 낮아지게 된다.
이밖에도 현재 이슈가 되는 금리인상, 유럽, 중국과 미국의 관계, 비트코인, 금 가격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지만 일단 이러한 개념이 있다는 것만 정리해 두면 좋을 것 같다.
# 2-3 현재 경제 상황에 적용
빨간 동그라미가 코로나로 인해 미국에서 양적완화를 실시한 시기이다. 미국에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음을 감지하고 달러를 풀기 시작했다. 시중에 달러가 많아지게 되고 환율은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너무 급격하고 많은 양의 달러를 풀어버린 결과로 사람들은 돈이 넘쳐나게 됐고, 사람들은 그 돈으로 다양한 물건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갑자기 많은 물건들을 구매하게 되니까 기업에서는 고객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물건이 부족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물건들의 가격인 물가가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뉴스에서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의 개념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2022.10.19 - [경제/경제 공부] - 경제공부4. 인플레이션은 좋은 것일까? (feat. GDP(국내총샌산))
그렇다면 시중에 풀린 달러를 회수해야 하는데 이 달러들을 다 모아서 어디에 보관해야 할까? 그렇다 바로 은행이다. 사람들이 은행에 달러를 맡기게 되면 달러가 회수되면서 시중에 달러가 없어지고 달러의 가치가 다시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어떤 바보가 은행이 돈을 가져오라고 한다고 돈을 갖다 줄까? 그래서 미국 은행에서 달러를 회수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그것을 우리는 양적 긴축(QuantitativeTightening)이라고 한다. 그리고 금리, 즉 이자를 높여 돈을 은행으로 끌어모으는 금리인상도 양적 긴축 방법의 한 가지이다.
높은 이자율을 통해 시중에 달러들을 은행으로 회수하게 되면 이는 시중에 달러가 없어지는 것을 뜻하고 달러의 가치, 환율은 파란색 화살표처럼 다시 높아지게 된다.
# 3. 정리
기본적인 개념일 뿐이고 환율의 변동성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은 정말 수도 없이 많다. 그저 거시경제학의 눈으로 큰 그림만 살펴보았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국제 경제 상황 불황기 -> 안전자산 선호 -> 달러 가치(환율) 상승 -> 원화 가치 하락
양적 완화(QE)를 통한 달러의 양 증가 -> 달러의 가치(환율) 하락
양적 긴축(QT)을 통한 달러의 양 감소 -> 달러의 가치(환율) 상승
다음 경제공부 포스팅에서는 환율과 주식시장의 관계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
참고자료: 부의 알고리즘 - 이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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