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경기 침체란?
최근 경제면 기사를 보면 아래와 같이 경기 침체(Recession)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고 있다. 오늘은 이러한 경기 침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미국의 경기침체를 기준으로 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침체는(Recession·경기 후퇴)는 경기 후퇴 초기 국면에 나타나는 침체로 미국립경제연구소(NBER: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Research)는 GDP(국내총생산)가 2분기 연속 감소하면 경기후퇴로 정의한다.
하지만 이는 경제학자들이 임의적으로 정한 것이고 미국립경제연구소(NBER) 또한 "어떤 수치가 경기침체에 정보를 제공하는지 또는 우리의 결정에 어떻게 가중치가 부여되는지에 대한 고정된 규칙이 없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비농업 고용, 산업 생산, 소매판매, 실업률 등을 살펴보고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때를 경기 침체라고 한다고 한다.
즉,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1. 경기 침체는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감소를 말한다.
2. 경기 침체에 대한 확실한 지표는 없다.
3. 경기 침체 전 경제 지표 고점에서 저점까지의 기간을 측정한다.
# 2. 경기침체는 언제일까? (아무도 언제가 경기침체인지 모른다.)
내년에 경기침체가 온다. 현재가 경기침체일지도 모른다.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왜 경기침체가 지금인지 모른다고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위에서 정리해놓은 3번의 이유 때문이다. 경기 침체 전 최고 고점에서 저점까지의 기간을 측정하여 경기 침체라고 하는데 저점인 언제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거에 경기침체가 왔던 때를 한번 살펴보자.
# 2-1. 실업률과 경기침체
아래의 그림은 실업률에 따라 경기침체가 왔던 때를 표시해놓은 것이다. 회색 음영이 과거 경기침체가 왔던 기간을 뜻한다.
그래프를 보면 실업률이 높아지는 시기가 경기침체가 왔다는 것을 알 수 있고, 2020년 코로나 당시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경기침체가 왔지만 이후 막대한 돈을 풀면서 경기침체가 짧게 지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2-2. 금리와 경기침체
금리인상과 경기침체의 상관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회색 음영 부분이 과거 경기침체를 나타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과거의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경기침체는 금리인상이 끝나고 금리가 최고 고점을 찍고 금리인하가 시작되면서 경기침체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두 개의 그래프를 한 화면에 넣고 한번 보도록 하자. (그림판으로 그냥 대충 붙여보았다.)
즉, 실업률이 높아지는 시기, 금리가 정점을 찍고 금리인하가 시작되는 시기에 경기침체가 왔다는 것이다.
# 3. 왜? 금리가 최고점일 때 사람들이 힘든 거 아닌가?
자료를 준비하면서 조금 의문이 들었다. 금리가 최고 고점일 때가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파산하는 사람이 가장 많고, 빚을 내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와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왜 금리인하 시기에 경기침체가 오는지 알 수 있다.
현재의 상황을 살펴보면 2020년 코로나 위기 때 시장에 너무 많은 돈이 풀렸고, 이 돈은 40년 만에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에서는 금리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금리가 인상되면서 기업들은 어려워지고 임금을 주기 어려워 직원들을 해고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실업률이 올라가고, 사람들은 돈을 쓰지 않기 때문에 높아졌던 물가가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한다. 그리고 빚을 내서 사업을 했던 사람들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을 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은 내려가지만 기업은 파산하고, 실업률은 올라가면서 경제는 저성장을 겪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저성장이 계속되면 경제발전이 안되기 때문에 이때쯤 연준에서는 금리인하 정책을 펼치기 시작하고 무너져가는 경제를 다시 부양하려고 한다. 이렇게 경제가 엉망이 됐을 때부터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때를 경기침체 기간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경제학자들이 내년까지 지켜보라고 하는 이유가 경기침체는 금리인하 시기에 오는 것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 4. 정리 (경기침체가 올 때까지 금리 조정, 침체 강도를 봐야 할 것)
경기침체가 올 때까지 연준은 금리를 인상 또는 고점에서 금리를 한동안 동결할 것이다. 즉, 경기침체가 올 때까지 금리를 조정할 것이고 경기침체의 강도를 조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첫 번째 그래프의 경우 경기가 연착륙할 시 9월 저점을 깨지 않고 올라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있고,
두 번째 그래프의 경우 경기가 경착륙 할 시 9월 저점을 깨고 하락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착륙을 이야기하지만 파월 의장은 연착륙 의지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 아님과 개인적인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개인적인 투자 전략은 이렇다.
우리는 저점을 알 수 없고 연착륙을 하고 올라갈지 경착륙을 하고 더 떨어지게 될지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여윳돈을 가지고 월급의 일부분을 계속 매수하고 있다. 하지만 예전보다는 그 비중이 크진 않다. 12월 13일 CPI 발표가 있을 때까지 매수하는 금액 비중을 낮춰 현금을 확보해두고 있고, 추후의 경기지표에 따라 경착륙일 경우 모아둔 현금을 가지고 매수를 할 것이다. 연착륙이라 9월 저점을 깨지 않고 상승하게 된다면 오히려 그동안 모아 왔던 자산들이 불어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감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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