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리인상
최근 연준(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서는 금리인상을 통해 치솟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최근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하는 이유를 공급 수요 모형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현재 금리는 3.25%고 다음 FOMC 회의에서 0.75%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처음에는 23년까지 4.0 ~ 4.5%였던 금리예상치가 현재는 23년 초에 5%를 넘겨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금리인상 소식에 기업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제학자들은 급격한 금리인상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미국 시장, 즉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 또한 하락하고 있다. 금리인상이 왜 주식시장의 하락을 가져오게 되는 것일까?
# 1-1. 금리인상과 주가하락
먼저 금리라는 것은 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를 뜻한다. 그냥 이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은행에서는 이자를 더 많이 주게 된다. 평소 은행에 저축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금리인상이 나타나면 주가가 하락하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기업들은 부채를 끼고 새로운 사업을 하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부채는 흔히 나쁜 빚이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위한 착한 빚이 되게 된다. 재무제표를 볼 때도 무조건 부채가 많다고 나쁜 것이 아니라 이 부채를 통해 어떤 새로운 사업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기업의 가치가 달라지곤 한다. 이처럼 대부분의 기업들은 부채를 통해 성장하고, 새로운 사업들을 늘려가게 된다. 그렇다면 그 부채는 누구한테 빌리는 걸까? 그렇다 바로 은행에서 빚을 내게 되고 매달, 매년 이자를 내면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기업들은 그 새로운 사업이 투자한 원금과 이자보다 더 큰 가치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은행에서 평소에는 1%의 이자만 받다가 갑자기 5%의 이자를 내라고 한다면 기업에서는 당연히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는데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고, 현재 부채를 통해 이루어지던 사업들도 힘들어지게 된다. 그러다 보니 기업의 순이익이 감소하게 되고 기업의 새로운 사업 확장이 어려워지게 된다. 그리고 이는 그 기업의 주가의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금리인상시기에는 은행에서 이자를 많이 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평소에 했던 주식, 비트코인 등에 투자한 자산을 꺼내 은행에 맡기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현금의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주식시장에는 돈의 흐름이 적어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주식시장은 하락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금리인상은 왜 하는 걸까?
#2. 인플레이션과 공급곡선
현재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8%에 이른다. 연준은 연간 물가상승률을 2% 정도 상승하는 것을 목표로 물가를 조절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시기에 어마어마하게 풀었던 돈들이 물가를 끌어올리게 되었다. 사람들은 돈이 많아지니 물건을 사게 됐고, 기업에서는 공급량이 부족하게 되면서 물건값은 상승하게 된다.
지난 포스팅에서 보았던 공급 수요 모형을 한번 살펴보자. 검은색 선 A에서 빨간 점선 B로 옮겨가게 된 것이 코로나 때의 상황이다. 사람들이 물건을 많이 사고, 공급수량이 떨어지고 물건의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공급 곡선을 다시 A의 위치로 보내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공급수량을 크게 늘리면 되는 것이다. 과연 연준이 물건의 공급수량을 급격하게 늘리는 것이 가능할까?
#1. 공급 곡선
1번 그림은 햄버거 가격이 상승할수록 이윤이 증대되어 햄버거 가게는 더 많은 햄버거를 공급하므로 그래프의 모양은 우상향의 정비례 그래프가 된다.
Q1. 그렇다면 2번 그림처럼 A에서 B로 그래프가 옮겨간 경우 공급수량 대비 가격이 어떻게 된 걸까?
① 공급량 대비 가격이 높아졌다. ② 공급량 대비 가격이 낮아졌다.
A1. 답은 1번
3번의 그림을 보면 a일 때는 10개를 10,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b로 바뀌면서 10,000원에 햄버거를 5개밖에 살 수 없다. 즉, 가격이 공급수량 대비 가격이 비싸졌다.
#2-1. 금리인상과 수요공급 곡선
과연 연준이 상승하고 있는 전품목의 공급량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을까? 현재 치솟고 있는 밀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밀의 공급량을 연준이 급격하게 상승시킬 수 있을까? 아마 조금 힘들 것이다. 그래서 연준에서 생각한 것이 바로 아래에 보이는 수요 곡선을 왼쪽으로 옮기는 것이다. 즉,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요를 억제시키는 정책을 통해 A를 B의 위치로 옮겨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민 총소득이 낮아지고 물가는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공급까지 늘리게 되면 물가는 더 빠르게 내려오게 된다. 아까 사실 조금 힘들 것이라고 했지만 공급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바로 미국의 미국의 금리를 올려 달러의 가치가 높이는 것이다.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면 어떻게 될까? 같은 가격으로 다른 나라에서 더 많은 물건들을 수입해 올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미국의 물가는 낮아지고 인플레이션이 잡히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인플레이션에도 수요가 공급보다 늘어나면서 생기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과 서비스, 재화의 비용 상승으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는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등이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의 정책을 공급 수요 곡선으로 알아보았다.
이번 인플레이션도 빨리 하락하는 조짐이 보이고 주가가 다시 상승하여 모두 수익률을 자랑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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