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PTP 종목 과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023년 1월부터 미국인이 아닌 투자자들에게 PTP 종목에 투자할 때는 매도금과 과세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래 포스팅에서 PTP 종목 확인하시고 꼭 한번 보유 종목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2022.12.24 - [경제/경제 공부] - 미국 PTP 종목 리스트 및 과세 이유
오늘은 골디락스(Goldilocks) 경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 뉴스 기사를 보다보면 골디락스 경제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쉽게 말해 고성장, 저물가상승하는 경제상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원래 골디락스는 영국 전래 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Goldilocks and the Three Bears)"에 나오는 여자 소녀 이름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의미가 생겼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골디락스(Goldilocks) 곰 세 마리
한 숲속에 아빠 곰, 엄마 곰, 그리고 아기 곰 이렇게 곰 가족이 살고 있었어요. 한 날은 엄마 곰이 아침 식사로 뜨거운 수프를 만들었어요. 엄마곰은 큰 그릇, 중간 그릇, 작은 그릇에 수프를 담았답니다. 수프를 편하게 먹기 위해 수프가 식을 동안 숲으로 산책을 하러 갔답니다. 곰들이 산책하는 동안, 골디락스라는 금발의 작은 소녀가 집으로 다가 가더니 문을 두드렸어요. 소녀는 아무런 대답이 없자 문을 열고 들어 갔어요. 집 안을 구경하던 중 배고픈 소녀는 식탁에 수프 세 그릇을 보게 되었고, 고민을 하다 결국 맛을 보기로 결정했어요.
제일 처음 소녀는 큰 그릇의 수프를 맛보았어요. "이 수프는 너무 뜨겁잖아."
그 다음 소녀는 중간 그릇의 수프를 맛보았어요. "이 수프는 너무 차갑잖아."
그리고 소녀는 작은 그릇의 수프를 맛보았어요. "이 수프가 딱 좋아." 소녀는 세 번째 수프를 다 먹어버렸어요.
골디락스는 다음으로 세 개의 의자를 보고 앉아보았어요.
제일 처음 소녀는 아빠 곰 의자에 앉아보았어요. "이 의자는 너무 크잖아."
그 다음 소녀는 엄마 곰 의자에 앉아보았어요. "이 의자도 너무 크잖아."
그리고 소녀는 제일 작은 아기 곰 의자에 앉아보았어요. "이 의자는 딱 좋아." 그러나 소녀가 잠깐 앉아 있는 사이에 의자가 망가져버렸어요
골디락스는 너무 피곤해서 침대가 있는 침실로 갔어요. 여기에도 세 개의 침대가 있었어요.
소녀는 의자와 마찬가지로 침대 하나씩 전부 누워보았습니다.
제일 처음 아빠 곰 침대에 누워보았어요. "이 침대는 너무 크고 딱딱하잖아."
그다음 소녀는 엄마 곰 침대에 누워보았어요. "이 침대는 너무 푹신하잖아."
그리고 소녀는 제일 작은 아기 곰 침대에 누워보았어요. "이 침대는 딱 좋아" 그렇게 세 번째 침대에 누워있다가 골디락스는 잠들어 버렸어요.
산책에서 돌아온 곰 가족이 집안이 엉망인 것을 확인했어요. "누가 우리 수프를 먹었잖아!", "누가 우리 의자를 망가뜨렸어!" 그리고 곰 가족은 침실로 가기 시작했어요. "누군가 내 침대에 누웠잖아!" 아빠, 엄마 곰이 말했어요. "누군가 아직도 내 침대에서 자고 있어!" 아기 곰이 말했어요. 골디락스는 그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고 얼른 창문을 뛰어넘어 도망갔답니다.
2. 동화의 의미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의 의미)
이 동화는 골디락스라는 소녀 적당한 수프를 먹고, 적당한 의자에 앉고, 적당한 침대에서 잠을 잤다는 내용인데요. 여기서 골디락스가 보았던 뜨거운 수프는 고인플레이션을 뜻하고, 차가운 수프는 경기침체를 뜻한다고 합니다.
골디락스 경제란 바로 여기서 적당한 수프, 의자, 침대에서 유래되어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으면서 잘 성장하고 있는 이상적인 경제상황을 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물가를 유지하는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골디락스라는 말은 1990년대 중반 미국 경제 상황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 당시 미국 경제는 정보통신 혁명으로 생산성이 개선되면서 고성장과 저물가를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이 당시부터 2000년까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연 4.3%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여주었지만 당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5%에 그칩니다. 그 당시의 경제 상황을 '골디락스 경제'라고 부르게 됩니다. 또한 영국 신문 〈파이낸셜 타임스〉가 중국이 2004년 9.5%의 고도성장을 이루면서도 물가상승이 수반되지 않는 것을 일컬어 ‘중국 경제가 골디락스에 진입했다’고 기사화하면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결국 곰 가족이 돌아와 골디락스가 도망가버립니다. 2000년대 후반의 모습인 것이죠. 여기서 곰이 뜻하는 것을 각각 고유가, 부동산 버블, 인플레이션(물가성장) 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시작으로 부동산 시장이 폭락하고 기업의 마이너스 성장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치면서 골디락스의 경제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골디락스 경제가 언제쯤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요?
3. 골디락스 경제(고성장, 저물가상승)는 언제 다시 올까?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제침체를 잘 이겨내기 위해서는 세계화가 해법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잠시 들고 와봤습니다.
기사 원문의 하버드 로고프 교수는 올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원자재와 곡물값이 수직 상승했고 이것이 물가 전반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연간 세계 물가 상승률은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2008년 금융위기(6.3%)를 제외하고 5.1%를 넘지 않았다. 그러나 IMF는 올해 물가 상승률이 8.8%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미·중 간 패권전쟁이 물가 상승을 고착화할 것이라고 봤다. 양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며 세계화의 효율성이 예전 같지 않아 졌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사실상 세계적 협력이 있지 않는 한 빠른 경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교통의 발달,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실상 세계는 하나라는 세계화 물결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만 보아도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고 석유의 유통을 막게되니 기름값이 폭등하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던 것처럼 한 나라의 결정이 이제는 전 세계 경제와 자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게 된 겁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미국의 국방비 증대가 일어나게 됐고, 전 세계적으로 군비 증강을 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군비를 증강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예산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게 되고, 채권금리가 상승(채권값 하락) 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번 경기침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평화 협력이 필요하고 하루 빨리 전쟁이 끝나고, 중국과 미국의 사이가 좋아져 세계 평화의 길이 열리고 경제가 좋아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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