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관련 짧은 생각 2. 시장을 떠나면 안되는 이유

"좋았어. 다음에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부정적인 뉴스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고, 값싼 주식을 쓸어담을거야"
이렇게 다짐하기는 쉽다. 하지만 새로 닥친 위기는 항상 이전 위기보다 더 심각해 보인다. 따라서 악재를 무시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 피터 린치

#1. 시장을 떠나면 안되는 이유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는 그저 커피값 정도를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주식을 시작했다. "주식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떤 한 종목을 알게 되었고, 그 당시 사회초년생에게는 큰돈이었던 100만 원이라는 돈을 투자했다. 그 100만 원은 50만 원이 됐고, 물을 타다가 대주주가 될 뻔했다. 코로나 하락장에서 투자하여 얻은 수익금으로 또 물을 탔고, 거의 한 3년을 물려있다가 수익을 보고 나왔는데, 그때 딱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부자는 무슨 아 진짜 이러다가 망할 수 있겠구나?" 수익을 보고 나서도 사실 옳았다는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진짜 커피값 벌려고 했다가 돈이 없어서 평생 커피를 못 마실 뻔했다. 3년 만에 기업의 호재가 있어서 운이 좋게 수익을 보고 나왔는데 그 이후에 내 투자관이 조금 잡혔던 것 같다.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나서 조금 깨달았던 것 같다.

정찰병을 왜 보내야 하는지
왜 현금 보유를 해야 하는지
왜 싼 가격에 사야 한다고 하는지.
가끔은 왜 어리석은 방법처럼 적립식으로 매수해야 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깨달은 것은 시장을 떠나선 안된다는 점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늘 이야기했다. 지금은 주식을 할 타이밍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진짜 알 수 없이 반등한다. 10월 4일 현재도 나스닥 지수가 이틀째 반등을 하고 있다. 모두 비관적이었는데 어느 순간 반등하고 있다. 물론 데드켓 반등이거나 베어마켓 랠리일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이 찐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반등이라면?
일단은 어떤 종목이든 보유하고 있어야 상승장, 하락장에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끔은 어리석어 보이는 일들이 시간이 지나고 보면 정답인 경우들이 있다.

시장을 떠나지 말라는 이유는 유튜브에만 쳐봐도 몇천 개가 나온다. 다들 하는 말은 똑같다.
시장에 머물러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높은 자리와 가장 낮은 자리는 모두 어리석은 자가 차지한다. - 존 록펠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