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금리 이야기가 다시 나오던데 우리 주식 투자 어떻게 해야 하지?"
얼마 전 주식 투자를 함께하는 동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나온 주제는 금리 인하였다.
우리는 둘 다 투자를 어느정도 하긴했지만 금리 변동이 실제 투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그에 따라 어떤 전략을 짜야 할지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다.
"금리 떨어지면 주식시장 좋아진다던데, 그냥 사면 되는 거 아냐?"
동생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뭔가 찜찜했다. '정말 단순히 그렇게만 보면 되는 걸까?'
처음 미국주식을 시작하고 22년도에 처음 금리인상을 겪었던 적이 있다. 암울했다. 주식시장이 안 좋을 것이라고 방송에서 많이 말했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내 계좌가 퍼렇게 되고나서야 금리인상과 금리인하에 대해 공부하게 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금리 인하 시기가 얼마 안 남았고, 오늘은 이 금리 하락과 투자 전략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보고 투자를 해보기 위해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
금리 하락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
금리는 '돈의 값'이라고 한다. 금리가 높으면 돈 빌리는 게 비싸지니까 기업 투자나 소비가 줄고, 금리가 낮으면 돈 빌리기가 쉬워져서 경제 활동이 활발해진다.
주식 시장에서는 금리가 내리면 대체로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1. 기업의 이익 증가 기대감: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기업이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다.
2. 주식 투자 매력 상승: 채권 이자가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주식 수익률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3. 성장주의 반등: 특히 미래 수익을 기대하는 **성장주(테크주, AI 관련주 등)**가 강세를 보인다.
4. 부동산, 리츠(REITs)도 수혜: 낮은 금리로 인해 부동산 투자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퍼진다.
금리 하락기 투자 전략
1. 성장주 비중을 높여라
테크기업, 헬스케어, AI, 클라우드 산업처럼 미래 수익이 중요한 업종에 관심을 가지자. 대표적으로 나스닥100 종목이나 관련 ETF(예: QQQ, TQQQ 등)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2. 배당주는 신중하게 접근
금리 하락기에도 배당주는 인기가 있지만, 너무 고배당주에만 몰입하면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안정적 배당+성장성을 가진 기업(예: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위주로 고르는 것이 좋다.
3. 리츠(REITs) 투자 검토
금리가 내려가면 리츠도 수익성이 올라간다. 월 배당을 주는 리츠나, 미국 상업용 부동산 리츠를 눈여겨보자.
4. 채권 비중은 낮추되 대체 투자 고려
금리 하락 시 채권 수익률은 기대하기 어렵다. 대신 금 가격 상승, 금 관련 ETF(GDX, GLD 등) 투자도 검토할 만하다.
결론은 단순하게만 보지 말자
그날 동생이 한 말, "금리 떨어지면 주식 사야지!"는 절반만 맞는 이야기였다.
금리가 내릴 때 무작정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건 위험하지만 어떤 섹터가 수혜를 입을지 내 자산 배분을 어떻게 조정할지까지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금리 인하 시기에는 주로 성장주가 많이 올랐고, 금리 인상 시기에는 필수 소비재들이 많이 올랐다는 점들을 꼭 기억해야하고 마지막으로 앙드레 코스톨라니 달걀이론을 살펴보면 확실히 투자도 어느정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고금리도 끝나게 되고 결국은 금리인하하는 시장을 겪게 될 것이다. 위의 달걀이론을 잘 기억하고 있으면 매수 시점을 분산하게 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전략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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